1 현대카드가 제작해 서울시에 기부한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
정경원의 디자인 경영 이야기
정경원 지음, 브랜드아큐멘, 2만 7000원
디자인이 경영이고, 경영이 곧 디자인이다 표피적인 장식으로서의 디자인이 아니라 본질을 변화시키는 디자인의 시각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기업을 경영하는 추세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특별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경원이 민간과 공공 비즈니스 부문에서 부는 디자인 경영 바람을 올바르게 이끌어가게 도와줄 <정경원의 디자인 경영 이야기>를 출간했다. 디자인 경영이 다양한 조직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전략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을 방대한 자료와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으로 경영과 디자인이라는 두 분야가 서로 피상적으로 접근해 생기는 오류와 장애, 아직 디자인 경영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뛰어넘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이 책은 디자인의 본질과 디자인 경영의 특성,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서 디자인 전략이라는 익숙한 개념부터 디자인 경영자와 디자인 리더의 차이, 디자인 조직화, 디자인 지휘와 통제 등의 개념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디자인 경영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내용을 정리했다. 책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본 디자인 경영 사례들이다. 한때 디자인 경영의 역할이 제조업에 국한되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만큼 요즘에는 금융 산업, 항공 산업, 인터넷 산업은 물론 도시에서도 디자인 경영을 적극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카드, 에비앙, 영국항공 등 20개가 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디자인 경영은 규모나 업종에 상관없이 전 산업으로 퍼지고 있으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디자이너와 경영자들이 ‘디자인이 경영이고, 경영이 곧 디자인’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들이 지켜야 하는 10가지 디자인 경영 원칙을 제시한다. 최고 경영자와 최고 디자인 책임자는 물론 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2 병 모양만으로도 앱솔루트임을 알아볼 수 있는 앱솔루트 보드카. 3 에비앙이 해마다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 사진은 폴 스미스가 디자인한 2009년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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