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design
월간 디자인
DDB
행복이 가득한 집
마이웨딩
맘&앙팡
럭셔리
맨즈헬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서울디자인페스티벌
HOME > IN MAGAZINE > DESIGNER'S NOTE
3주간의 런던 유학 프로그램
경희대학교 디자인 프래틱스 썸머 스쿨
기사 공유페이스북트위터
‘디자이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하는 직업인 만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사람이 유리하다’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은 학생들에게 넓은 시야와 다양한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그것도 통 큰 지원과 함께 말이다. 장미경 시각정보디자인과 교수가 주도하는 ‘디자인 프래틱스 썸머 스쿨(Design Practice Summer School)’은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의 디자인 연구소 ‘파이 스튜디오(Pi Studio)’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일명 ‘런던 디자인 체험’이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매년 여름 3주간 골드스미스 대학 학생이 되는 체험을 한다. 100%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며 교수의 일방적인 이론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토론과 현장 체험으로 과제를 만들고 완성해나가는 ‘참여형 교육’을 유도한다.

V&A 갤러리, 런던 과학 박물관, 테이트 모던 갤러리 등 런던 시내 곳곳에 있는 갤러리를 구석구석 찾아 다니며 사회, 문화, 정치 등의 다양한 이슈를 체험하고 분석한 뒤 그것을 다시 디자인에 응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과거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V&A 갤러리를 관람하고, 바로 옆에 자리한 런던 과학 박물관까지 다녀온 뒤 사물을 과거, 현재, 미래 등으로 나누어 타임 라인을 그린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디자이너, 멀티미디어, 예술가의 시각으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리디자인하는 식이다. 이것으로 수업이 끝이 아니다. 그룹별로 디자인 연구 결과를 프레젠테이션하며 프로젝트의 통성, 연구·조사, 완성도 등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받게 된다. 모든 프로젝트 과정과 실기 수업은 DVD와 책자로 만들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골드스미스 대학으로부터 수료증도 받는다. 디자인 프래틱스 썸머 스쿨을 시작한 2009년에는 학생들의 결과물을 들고 런던디자인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한국 디자인도 알리고 경희대학교라는 이름도 톡톡히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은 셈이다.

1 디자인 결과물을 한데 모아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이 매년 골드스미스 대학과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빵빵한 장학금 덕분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어 든든한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을뿐더러 등록금의 상당 부분을 학생들에게 재투자한다. 런던 디자인 체험 경비의 40%를 학교에서 지원해 부담도 덜하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금껏 골드스미스 대학과의 디자인 교육을 주도한 장미경 교수는 올해 더욱 바쁜 한 해를 보낼 것 같다. 본격적으로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과 파이 스튜디오가 공동 기획·운영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 간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2012 런던디자인페스티벌도 계획 중이라고. 또한 폴란드 국립대학교 브로츠와프 대학교와 ‘동유럽 문화 디자인 기행’이라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폴란드를 비롯해 체코, 헝가리 등 주변 국가를 돌며 디자인 여행을 할 계획이란다. 앞으로도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은 짧은 해외 연수 기간이지만 알토란 같은 수업과 경제적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유학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 3 디자인 프래틱스 썸머 스쿨 학생들의 결과물로 참여한 2009 런던디자인페스티벌.




4 프로그램을 마치면 학생들의 결과물을 엮어 책으로 만든다.

Interview 장미경 시각정보디자인과 교수

“예비 디자이너 로서의 자질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런던은 전통과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런던 디자인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디자인과 미디어의 빠른 흐름을 인지하고 사회적·정치적 이슈를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한마디로 이 프로그램을 3주간의 해외 유학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국제적 디자인 감각이나 외국어 능력을 시험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예비 디자이너로서의 자질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Interview 이소라 2009년 디자인 프래틱스 썸머 스쿨 참여

“디자인 사고방식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디자인 프래틱스 썸머 스쿨을 통해 사소한 물건이나 일상에서도 디자인 요소를 찾고 연상해나가는 방법을 배웠다. 강의실을 벗어나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디자인 사고를 할 수 있었으니까. 특히 노트에서 펜을 떼지 않고 스케치하며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종이에 기록해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수업이 인상 깊었다. 현재 광고 회사 포스트비쥬얼에 다니는데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배운 디자인 사고방식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취업에 도움이 된 것 같다.

Interview 성예슬 2010년 디자인 프래틱스 썸머 스쿨 참여

“역사와 근거가 있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배웠다.”

재료 수업 중 가위로도 잘리지 않는 실이 있었는데 실을 서로 묶어야 잘리는 독특한 물질이었다. 이런 물질은 어디에 사용하고 미래에는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디자인과 물질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결과물을 먼저 생각하는 디자인보다 근거가 있는 디자인, 역사가 있는 디자인, 과정을 생각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배웠다.

디자인하우스 (2012년 2월호) ⓒ Desig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goo.gl/0ZVq4
기사 공유페이스북트위터 http://goo.gl/0ZVq4 프린트스크랩목록